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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일 몸이 타버릴 듯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제철 과일채소인 '수박'이 펑펑 터져나가고 있다.
맛있게 먹어도 모자랄 수박이 터져버리자 이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의 마음도 터져나가고 있다. 출하되는 수박이 적으면 '가격'도 터져버리기(?) 때문.
수박이 터져버려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어 공급이 줄어들고 더운 날씨에 나타나는 수요 급증과 맞물려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박이 먹고 싶어 마트에 갔던 누리꾼이 포착한 수박의 엄청난 가격이 적힌 사진이 올라왔다.
좌측은 터져버린 수박, 오른쪽은 현재 수박 가격 / (좌) MBC, (우)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의 사진 속에는 수박 '8kg짜리 1통'의 가격이 무려 3만 2천원. '수박 덕후'의 마음을 그야말로 찢어버릴 정도의 가격이다.
여름철 아무리 비싸도 2만5천원을 잘 넘기지 않고, 통상적으로 1만원짜리 두 장이면 거스름돈까지 받을 수 있는 수박의 가격이 거의 2배가 올라버렸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3만8천원짜리 수박도 있는데 이 정도로 왜 놀라느냐는 댓글도 올라왔다는 사실. 더위는 수박도 터뜨리고, 수박 덕후의 마음도 터뜨려버렸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누리꾼들은 "수박 가격 올랐으니 수박 주스 가격도 오르는 거 아냐?", "지긋지긋한 폭염 때문에 수박도 비싸지다니"라는 등의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현재 유명 농산물마트 온라인에서는 유명산지 수박 1통을 3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