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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잡아먹으려는 갈매기한테 '죽을 각오'로 달려 덤벼드는 아빠 펭귄

천적에 맞서 죽을 각오로 싸워 자식을 구해낸 '영웅' 아빠 펭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파이트 클럽 5'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약육강식의 자연,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이었던 아기 펭귄을 작은 영웅이 구출해냈다.


지난달 31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 방송한 '와일드 파이트 클럽 5'에서는 새끼 펭귄을 사냥하는 갈매기와 이를 막아서는 아빠 펭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이 찾은 남극 지방 어느 해안가에는 새끼 펭귄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에 서식하는 젠투펭귄으로, 솜털이 채 다 빠지지도 않은 앳된 새끼들은 수영을 배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차가운 남극 바다에 적응이 한창이라 부모처럼 헤엄치려면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해 보였다.


인사이트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파이트 클럽 5'


보고 있으면 그저 미소가 지어지는 평화로운 이때, 녀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천적인 큰풀마갈매기가 나타난 것.


갈매기는 새끼 무리 중 한 마리를 낚아챘다. 그리고는 펭귄의 급소인 두개골 아랫부분을 정확히 부리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동료 갈매기들까지 합세했다.


혈관이라도 뚫리면 그대로 끝나는 상황, 이대로 새끼는 죽음을 맞는 듯했다. 


그때였다. 아빠 펭귄이 등장했다.


젠투펭귄은 새끼를 끔찍이 아끼는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전한 해안가 안쪽에 있다가 자식을 발견한 아빠는 죽음을 무릅쓰고 갈매기 떼에 혼자 덤벼들었다.


인사이트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파이트 클럽 5'


매서운 기세에 갈매기가 주춤한 틈을 타 새끼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아빠 펭귄은 새끼를 잡으려 입질하는 갈매기의 앞을 가로막고 상대보다 몇 배는 작은 날개로 갈매기의 배를 공격했다.


죽을 각오로 맞서는 아빠에 갈매기는 주춤주춤 물러났다. 그동안 아기는 안전하게 해변에 올라왔다. 


갈매기를 내쫓은 아빠는 곧바로 자식에게 돌아갔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던 듯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새끼는 그런 아빠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바닷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화로워졌다. 이제 아기는 다시 수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파이트 클럽 5'


Naver TV '냇지오 와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