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뻥튀기 할아버지’ 트럭 훔쳐간 황당 도둑

via 전남경찰 /Facebook

 

"내 유일한 생계수단을 찾아주어 고맙소"

 

경찰이 뻥튀기 할아버지가 도난당했던 화물차량을 되찾아준 든든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전남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고흥경찰서에 자신의 '뻥튀기 차량'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차량 주인인 뻥튀기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잇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뻥튀기를 팔며 살아가고 있었다. 

 

유일한 생계수단이자 전 재산인 뻥튀기 기계와 차량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절박한 얼굴로 경찰을 찾았다.

 

할아버지의 상황을 들은 고흥경찰 강력1팀은 설 연휴도 자진 반납한 채 수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약 2주 만에 광양에서 할아버지의 뻥튀기 기계와 차량을 발견했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수사를 멈출 수는 없었다. 이들은 범인 검거를 위해 각종 폐쇄회로(CC)TV 화면과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끈질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사건 한 달여 만인 3월 10일에 공범 2명을 모두 검거했다.

 

상습절도범인 이들은 할아버지의 뻥튀기 차량을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다 차량이 고장나자 버리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고흥경찰은 "이리저리 발로 뛰며 고생하긴 했지만, 할아버지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마음이 찡해졌다"며 뿌듯해 했다. 

 

<내 유일한 생계수단을 찾아주어 고맙소>고흥군 도화면에 거주하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뻥튀기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모 할아버지...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시고 기초수급대상자로 뻥튀기 기계와 차량은 할아버지의 전 ...

Posted by 전남경찰 on 2015년 3월 23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