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백종원에 극찬을 받았던 덴동집이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장문의 글을 남겨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인천 신포 시장 골목을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덴동집은 완벽한 맛과 청결함,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송 내내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백종원의 극찬을 받기 어려운 방송의 특성상 이들의 가게는 눈길을 끌었고, 이는 자연히 손님 증가로 이어졌다.
Instagram 'onsentendong'
손님이 몰려들자 이들은 당황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고객들을 맞아 다시 한 번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난생처음 북적대는 손님들을 받은 덴동집 사장은 초반 미숙한 대처를 보이기도 했다.
퀄리티나 맛이 변했다는 고객의 불만이 생길 무렵, 이들은 빠른 피드백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덴동집 사장은 최근 SNS를 통해 "물론 정말 감사하게도 맛있게 드신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현재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폭염 속에 기본 웨이팅이 2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빨리 메뉴를 드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습니다"라며 "요리사로서 마음에 들지 않는 퀄리티로 고객님들께 판매되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Instagram 'onsentendong'
그는 고백과 함께 사과와 피드백도 잊지 않았다.
모든 것이 명백한 자신의 불찰이었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는 대기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완성도 높은 텐동을 판매하겠습니다"라며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소신대로 진실되게 조리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덴동집 사장의 재빠른 사과 및 대처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처음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제 손님을 덜 받더라도 음식의 퀄리티에 더욱 집중하기로 한 덴동집은 심지어 신메뉴 요이텐동을 내놓으며 온센텐동보다 1000원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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