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파리바게뜨, 논란된 ‘교황 빵’ 결국 판매 중단

이른바 ‘교황 빵’으로 불리는 마늘빵의 특허 침해 논란과 관련해 파리바게뜨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via KBS 뉴스광장

 

이른바 '교황 빵'으로 불리는 마늘빵의 특허 침해 논란과 관련해 파리바게뜨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5일 KBS 뉴스광장에 의하면 파리바게뜨 측이 업계 선도 브랜드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최근 점주들에게 해당 마늘빵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키스링 마늘빵'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아시아 주교들과 가진 모임에 간식으로 올라 유명세를 탔다. 

 

이는 경기도 파주의 위치한 '프로방스 베이커리'의 제품으로 지난 2013년부터 판매된 것이다. 

 

프로방스 측은 이 빵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투자금 2억 원 이상을 들여 개발했으며, 특허청에서 제조방식으로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달 파리바게뜨가 프로방스의 마늘빵과 흡사한 제품인 '마늘링'을 새로 출시했다. 마늘링은 키스링 마늘빵과 모양이 비슷한 것은 물론 "교황이 드셨던 빵"이라고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프로방스 측은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 할 줄 몰랐다"며 매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SPC는 "이 같은 제조방식이 특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지난 16일 특허청에 무효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이후 파장이 커지자 파리바게뜨는 지난 21일 점주들에게 해당 마늘빵 판매 중단을 통보했다. 불필요한 논란으로 가맹점주들과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널리 알려진 제조방법으로 만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특허무효심판청구는 취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