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36살 손주에게 용돈 쥐여준 할머니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할머니 눈에는 제가 아직도 어린아이로 보이나 봅니다.."

 

30대가 훌쩍 넘은 손주에게 아이처럼 용돈을 쥐여준 할머니의 애정에 누리꾼들이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란 고무줄에 묶인 1만 원권 지폐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 A씨는 36살의 어엿한 직장인으로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할머니 댁을 찾았다. 

 

차례를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하던 중 자신을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뒤돌아선 A씨에게 할머니는 고이 접어놓은 만원짜리를 쥐여주면서 "밥 굶지 말고 맛있는 거 사 먹으렴.."이라며 그를 쓰다듬었다.

 

A씨는 "올해로 87세인 친할머니는 아직도 내가 어린 손주로 보이나 보다... 난 다 큰 어른인데..."라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돈은 차마 쓰지 못하고 서랍에 보관 중"이라며 "할머니가 꼭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