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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육박하는 강북 옥탑방에 '수제 에어컨' 생긴 박원순 시장 근황

선풍기 한 대에만 의지한 채 옥탑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새로 수제 에어컨을 갖게 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_wonsoon_u'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역대 최악의 폭염 속 옥탑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수제 에어컨을 갖게 된 근황을 전했다.


2일 박 시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탑방에서 선풍기와 얼음으로 만든 수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은 "40도를 오르내리는 이곳 강북의 옥탑방에서 제 안위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는 짤막한 글도 한 편 게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_wonsoon_u'


그는 "오늘 사무실에서 자연 에어컨을 보내줬다"며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담고 손 선풍기로 바람을 집어넣으면 시원한 바람이 한쪽 끝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종의 수제 에어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어떤 분은 얼음을 수건으로 감싸서 밤에 안고 자라며 갖다 줬다. 신종 죽부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수제 에어컨이 꽤나 마음에든 모양인지 "과분한 은혜를 입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이렇듯 기뻐한 건 푹푹 찌는 폭염 속 선풍기 단 한 대에 의지해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기 때문.


인사이트Facebook '박원순'


앞서 박 시장은 선풍기를 조립하는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보내셨다.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여러 도움의 손길을 받은 박 시장은 은혜를 잊지 않고 오직 민생을 챙기고 도시를 바꾸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7월 2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 입주한 박 시장은 에어컨 없는 옥탑방에서 한 달 간 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