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럭키짱' 작가 김성모, 새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표절 논란에 연재 중단

만화가 김성모가 트레이싱 논란에 휩싸이며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연재를 중단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만화가 김성모가 트레이싱 논란에 휩싸인 신작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연재를 중단했다.


2일 네이버 웹툰 측은 "7월 9일 연재를 시작한 화요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작품으로 인해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4화까지 업데이트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타 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네이버 웹툰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교생활기록부 연재 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린다"며 "네이버 웹툰은 저작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작가님들의 개성 있는 창작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캡쳐


앞서 김 작가의 신작 웹툰 '고교생활기록부'는 화요 웹툰 전체 조회 수 2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어왔다.


그러나 웹툰 일부 장면을 두고 만화 '슬램덩크'를 트레이싱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레이싱이란 그림 위에 반투명 재질의 얇은 종이를 포개 놓고 펜을 사용해 똑같이 베끼는 작업을 말한다.


일부 누리꾼들이 김 작가의 신작과 슬램덩크의 유사 장면을 가져오면서 트레이싱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인사이트Facebook '김성모'


결국 김 작가는 지난 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예전 만화 습작기 시절 작가의 뎃생맨이 되고 싶어서 슬램덩크를 30여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며 "너무나도 저도 팬이었던 작품이기에 30여권을 그리고 나니 어느덧 손에 익어 버려서 그 후로 제 작품(특히 성인물)에서 많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놓고 남의 작가의 그림을 베끼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정말 독자님들이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화풍이 비슷한 것은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여론의 뭇매에 시달린 김 작가는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