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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령사' 김동연 부총리 면담 앞두고 '100조' 준비한 삼성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전령사'로 통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안을 전격 발표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전령사'로 통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안을 전격 발표한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규제개선 등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 삼성그룹 측 참석자 명단이 확정되지 않아 김동연 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김동연 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이 만나 면담 직후 기획재정부 명의로 삼성전자의 투자 및 일자리 확대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가 준비 중에 있는 투자 및 고용확대 방안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논의해오던 안건 가운데 '혁신성장' 키워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분야는 물론 의료, 5세대(5G) 통신 등 미래 기술분야 투자를 늘려 '혁신 성장' 기조에 화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제2공장 30조원 투자를 포함한 사상 최대 금액인 100조원 이상의 중장기 투자 계획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이재용 부회장은 또 국내 대규모 투자 계획안 발표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을 늘려 국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부응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상황이어서 재계와 업계에서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역대급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 경우 신규 채용 규모에 대해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매년 7천명에서 8천명 안팎의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준하는 일자리 창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부 / 뉴스1


그렇다고 무작정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기란 쉽지 않아 삼성전자가 어떤 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 사업부문별로 필요한 신규 인원은 정해져 있고 수요 이상으로 직원수를 늘릴 경우 그룹 차원에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김동연 부총리와 회동한 LG와 현대차, SK 등 다른 기업들이 그간 발표한 안을 참고해 투자 계획 및 상생방안 등을 수립해 기획재정부와 최종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그동안 많은 예산을 집행했는데도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위기에 직면한 문재인 정부가 삼성에 'SOS'를 친 것이라는 분석에 김동연 부총리는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어디에도 투자를 종용한 적은 없고 경제활력 여건조성, 애로사항 해소 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