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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과 총 맞대는 '최전방 GOP' 부대에도 '여군' 투입한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여군'에게도 최전방 GOP 부대에서 중대장·소대장·분대장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육군 중 선택받은 '2%'만이 근무한다는 'GOP'(General OutPost)는 근무조건이 가혹하기로 악명이 높다.


근무는 근무대로 서고, 잠은 잠대로 자지 못하고, 작업은 작업대로 해야 하는 곳이 바로 GOP다. '주말'이라는 개념도 없어 매일 근무를 서고 작업을 해야 해서 모든 장병이 복무를 꺼린다.


거기에 더해 더울 때는 땡볕에 휴전선(철책선) 일대를 총을 메고 순찰해야 하고, 추울 때나 비가 올 때나 그리고 눈이 올 때나 똑같이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고된 곳이다.


또한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고, 철책을 뚫고 남한 지역으로 침투 가능성도 있어 늘 긴장해야 하는 곳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한 GOP에 이제 '여군'이 투입될 전망이다. '보직 성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여군 간부도 GOP 부대 소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육군 규정이 바뀐다.


여군은 현재 주로 신병교육대 위주로 중·소대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전방 전투부대에 여군이 투입될 계획이다.


1일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을 개혁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3일'


이 과제에는 여군에게 보직이 제한되는 규정을 철폐하는 내용이 담겼고, '중·소·분대장 자격 기준'이 남녀 공통으로 적용된다. 그동안 여군 하사는 수행할 수 없었던 GOP 수색대대 전투부대 분대장도 이제는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GOP 중대장 중 여군은 없는 상태. 아직 자격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부작용이 없도록 관련 규정을 세심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 분위기기 무르익고,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가 합의되기는 했지만 'GOP'는 북한접경지역. 여군이 이곳에서 어떠한 통솔능력을 보여주고, 사고 위험도 큰 이곳에서 장병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