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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중소기업 사장님에게 '600억원' 지원하는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5년간 총 600억원을 출연한다.

장영훈 기자
입력 2018.08.01 11:20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5년간 총 600억원을 출연한다.


이번 통큰 출연 결정은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알려져 삼성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5년 동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자금을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맞춤형 공장을 의미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00억원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단법인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에 기부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매칭금 500억원을 포함하면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출연금이 조성된다.


출연금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구축 대상 기업의 제조현장 혁신, 운영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데 투입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 한 관계자는 "대상 선정 기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선정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대상 기업의 판로 개척과 인력 양성, 신기술 접목 등 종합 지원 활동을 위해 별도로 5년간 매년 20억원,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금액이 오는 2020년까지 총 6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을 시행했었으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25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600억원 출연은 삼성전자가 이번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청와대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9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요구 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 담당 부사장을 불러 가진 면담에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대규모 출연은 협력업체 및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활동에 힘을 실리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6일 삼성전자의 평택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주요 그룹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방문 이후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는 점에서 삼성 역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 이재용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 투자, 일자리 고용 확대, 상생 강화 등의 내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기획재정부 등은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투자나 고용 계획안을 놓고 경제 관련 부처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 역시 "현재 구체적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용 부회장이 과연 어떤 통큰 결단을 내릴지 벌써부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