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버스기사 아저씨가 여고생에게 받은 선물 (사진)

via Facebook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깜짝 선물을 전한 여고생의 따뜻한 마음씨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에는 여고생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버스 기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경기도 안양에서 버스 기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한 승객이 "힘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작은 선물을 건넸다. 선물로 받은 앙증맞은 소시지에는 가지런한 글씨로 가득찬 쪽지 한 장이 붙어있었다.

 

자신을 '11-3번 자주 타는 고3'으로 소개한 여학생은 "전에 탔던 버스가 고장나서 히터도 안 나오고, 카드도 안 찍혀 사람들이 화내는 모습을 봤다"며 일전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때 그 버스기사분이신 것 같은데, 그때 많이 힘드셨죠. 힘내시라는 말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못해서 마음에 걸렸어요"라며 뒤늦게 응원을 전한 계기를 밝혔다.

 

쪽지 마지막에는 "지금 봬서 다행이다"면서 "항상 힘내세요"라고 쓰여있었다.

 

짧은 위로였지만 기사 아저씨에겐 큰 힘이 됐다. 누군가는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이렇게 챙겨준 사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사연을 대신 전한 기사아저씨의 자녀는 "마음씨가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선물에 큰 마음을 담아 전한 여학생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누리꾼들은 훈훈한 사연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