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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복구 인력·장비 준비 안 해놓고 라오스 댐 공사한 SK건설

SK건설이 라오스 댐 사고 전 침하 현상이 일어났을 당시 즉각적으로 투입됐어야 할 인력과 장비를 준비해놓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하린 기자
입력 2018.07.31 19:46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낳은 라오스 댐 사고와 관련해, SK건설이 현장에 복구 장비를 거의 투입해놓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증언이 나왔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세피안, 세남노이 등 본 댐 2개와 보조 댐 5개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 한 곳의 국내 하청 업체와 일괄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대규모 공사에 일괄 하도급이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시각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6월 하청 받은 토목 공사와 댐 구조 공사를 마치고 계약이 끝나자 국내로 철수했고, 이미 주요 건설 장비 등도 뺀 상태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유일한 하청 업체가 철수하자 사고가 난 당시 현장에는 복구 인력이나 장비가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SK건설은 당시 별도 계약을 맺고 있던 현지 업체를 통해 댐 상단부 유실 하루 뒤 급하게 덤프 트럭 등 12대 장비를 동원했다.


논란이 커지자 SK건설 측은 31일 머니투데이를 통해 "해외 현장에서 항상 열 곳의 국내 하청 업체를 쓸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라며 "한 곳을 쓰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그렇게 한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마무리 공정만 남은 상태에서 하청 업체가 철수했으며, 현지 업체를 통해 장비를 동원했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현장 여건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이 댐 사고 발생 전 침하를 확인하고 곧바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었다면 사고 피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