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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밥 배달' 위해 휴일에 동원된 서울시 공무원들

박원순 시장을 위해 공무원들이 휴일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인사이트Instagram 'i_wonsoon_u'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북구 삼영동 주민으로서 옥탑방 생활을 시작했다.


한 달 거주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 보탬이 되는 정책을 담아낸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옥탑방 체험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와중 공무원들이 박원순 시장을 위한 도시락을 배달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박원순 시장이 한 달간 머무는 삼양동 2층 조립식 건축물 앞 공무원들이 밥을 배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TV공감대'


공개된 영상 속 논란이 된 부분은 중반부터 등장한다.


공무원들은 도시락이 든 박스를 들고 박원순 시장이 머무는 옥탑방 인근에 도착했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구청 순찰차를 이용해 공무원들이 박원순 시장님 밥 배달을 왔다. 휴일에 공무원 동원해 밥을 배달하냐", "서민체험이라더니 생쇼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영상에는 공무원들이 옥탑방에 직접 들어가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까지 촬영됐다.


30일 오후 현재까지 영상은 12만회가 조회됐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의 서민 체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피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TV공감대'


영상이 공개되자 서울시 측은 "해당 도시락은 박원순 시장과 다른 주민들의 조찬 간담회를 위한 식사였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자치행정과 장청락 팀장은 인사이트에 "그날 아침 8시에 시장님과 이웃 주민들의 조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다"며 "같이 먹으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락을 누군가는 배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옥탑방 살이를 처음 시작할 당시 '취사시설'이 내부에 없어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었다. 


이에 대해서 장청락 팀장은 "시장님도 일정이 있다"며 "점심, 저녁은 모두 일정이 있어서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들어가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i_wonsoon_u' (우) 사진 제공 = 서울시


YouTube 'TV공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