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20살 될 때까지 매년 아픈 아이 위해 '100만원' 기부 약속한 아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아픈 아이로 태어날 수 있다는 말에 가슴 졸였던 아빠는 기적처럼 건강한 딸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약속했다. 하늘이 준 선물을 꼭 갚겠다고 말이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딸 생일 선물로 100만원짜리를 해줬다'는 30대 아빠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올라왔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사연자 A(31)씨에게 딸은 조금 더 특별하다.


아이가 아내 배 속에 있던 시절 태어나면 몸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걱정 반 우려 반으로 A씨 부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천 여만원을 수술비로 준비해뒀다.


하늘이 도왔던 것일까. 다행히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산 전 A씨 부부는 생각했다. "아기가 만약 건강하면 2천만원 모두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자"고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남에게 선뜻 2천만원을 준다는 게 쉽지 않았다. 대신 A씨 부부는 아이의 생일을 맞아 아픈 어린이들에게 조금씩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딸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남에 감사하며 그 기쁨을 '나눔'으로 갚고 싶었던 A씨 부부였다.


이후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환자의 진료비를 위해 딸의 이름으로 한 사회복지재단에 100만원을 후원했다.


그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100만원씩 기부해 처음 마음먹었던 2천만원을 꼭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딸도 자신처럼 나눔의 기쁨을 아는 착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매년 100만원씩 기부하겠다는 A씨의 다짐에 누리꾼들의 응원과 칭찬이 쏟아졌다.


'쉽지 않은 용기와 실천에 응원한다', "아이가 본받을 멋진 아빠다', '따님이 건강해서 다행이다. 한 수 배우고 간다' 등 많은 이들이 A씨의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A씨 역시 "뜻하지 않은 축복의 댓글에 감사하다"며 "지금의 마음가짐 변치 않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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