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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도 배달"…쿠팡맨들 삶 다 망가졌는데 심야 배송 절대 포기 안하는 쿠팡

쿠팡은 배송 사원 대표들을 모아놓고 심야 배송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초지점만은 예외라고 밝혀 논란이 재점화될 여지를 두고 있다.

최민주 기자
입력 2018.07.30 11:49

인사이트SBS 8시뉴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심야 배송 확대 방침을 철회하겠다던 쿠팡이 장기적으로는 심야 배송 도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서초지점을 시작으로 24시간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 배송팀을 오후조와 새벽조로 나누고 배송 직원인 '쿠팡맨'들을 배치해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물품 배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쿠팡


고객들은 언제든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새벽조에 배치된 쿠팡맨들은 매일 밤을 새워 배송 업무를 이어가야 했다.


쿠팡맨들은 사측이 인력 충원 없이 52시간 근로기준법에 맞추기 위해 직원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근무 형태를 바꿨다고 항의했다.


당시 쿠팡 측은 "전국 40여곳 캠프 중 1곳에서 테스트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다"고 해명했지만 보도를 접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쿠팡


지난 27일 매월 진행하는 쿠팡맨 대표 모임 '쿠톡'을 연 쿠팡은 쿠팡맨 80여명과 인사, 물류, 개발 등 관련부서 직원 10여명과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쿠팡은 다음 달부터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던 심야 배송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후 10시까지 모든 배송을 마무리하는 새로운 근무 체계를 소개했다.


새로운 근무 체계는 기존(심야 배송) '새벽 2시 30분~낮 12시 30분, 낮 12시~밤 11시'가 변경된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30분, 오전 11시~오후 10시'이다.


하지만 서초지점에서 시범 운영하는 심야 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심야 배송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시뉴스


쿠팡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심야 배송 서비스를 전국 배송 캠프에 공지한 적은 없으며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검토하기 위한 테스트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근무 체계에 대해서는 "심야 배송 논란으로 새로운 근무조를 편성한 것은 아니며 많은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의 심야 배송 서비스는 회사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