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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아지가 "멍멍"하고 짖을 때마다 전기 충격을 줘 버릇을 고쳐준다는 '짖음 방지기'.
실제 이 물건을 쓰고 있는 견주들의 충격적인 후기들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짖음 방지기를 판매하고 있는 한 사이트의 후기 캡쳐 사진이 게재됐다.
캡쳐 사진 속에는 실제 견주로 추측되는 이들이 저마다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해당 기계의 성능을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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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충격적인 후기들도 눈에 띈다. 누리꾼 A씨는 "마음은 아프지만 사정상 구매했다. 한 번 채웠을 땐 자지러지더니 이젠 짖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아기'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이 있어 보이지만 이후 이어지는 말은 주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
B씨는 "처음에 놀라서 오줌을 싸긴 했는데 그래도 아기 적응할 때까지 불쌍하지만 해야한다.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작성했다.
이 외 누리꾼들 역시 "강아지의 목에 피딱지가 심하게 생겼다. 눈에 핏줄도 터졌다"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면서도 '쓰면 안되겠다'라는 말은 보이지 않아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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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업체의 후기 역시 이와 비슷하다. 오히려 효과가 없다며 "전기 충격이 오기는 하는 것이냐"는 불만 댓글도 눈에 띈다.
반면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훈육 차원에서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짖음 방지기'가 근본적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짖는 이유를 이해하고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칼럼에서 캐나다 수의사 피터 도비아스의 말을 인용해 "전기충격기 목줄이라면 종류에 상관 없이 여러분들이 생각지도 못한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