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멤버 폭행 논란' 아이돌, 일방적 폭행 아니었다며 '욕 녹음 파일' 공개

인사이트왼쪽에서 두번째 멤버가 에이스 / Facebook 'winsMasc'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멤버 동생 '치빈'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에이스'가 일방적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29일 아이돌 그룹 마스크의 멤버 에이스(29)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빈(21)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에이스는 "우선,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당시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개월간 사과 한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며, 공백 기간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을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grambin_'


에이스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마스크를 아껴주셨던 팬분들, 마스크 멤버들, 그리고 소중한 주변 분들께서 두 번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이스는 장문의 심경글과 함께 녹음 파일도 올렸다.


그가 공개한 녹음 파일 속에는 "내 앞에 돌아온 건 진실은 없는 기사, 일방적 폭행인 것처럼", "내가 봐도 쓰레기", "난 경찰에 소환됐고, 사실을 들은 그들조차 딱 봐도 각이 나온다고 했지, 고의로 도발"이라고 담담히 읊조리는 그의 랩이 담겨있다.


에이스는 "그날 난 서운해하는 너와 잘 풀고 싶었네. 그런데 갑자기 욕을 하며 달려드는 널 보았네.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휘두른 우산도 죄는 죄. 근데 무자비한 폭행이란 말은 누가 지은 건데"라며 그날 먼저 욕을 한 것은 치빈이라는 것도 언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ceseaaiite'


해당 녹음 파일에서는 치빈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치빈으로 추정되는 이는 "내가 너를 꼴보기 싫어..", "X랄하지마 쳐맞...", "X새끼야, 빨리 X와라" 등 에이스에게 욕설을 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치빈과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에이스.


두 사람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치빈 또한 에이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반박한 상태다.


치빈은 5개월 동안 에이스가 잠적한 게 맞다며, 일방적인 폭행도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문제의 '욕설 파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치빈은 "(에이스의) 랩 음악 중 욕설을 하는 목소리는 내가 맞다. 하지만 얼굴에서 흐르는 피를 꼭 쥔 채 울부짓고 있었다. 병원에도 오지 않는 에이스의 모습이 정말 이해되지 않아 전화로 그런 거다. 에이스가 이것까지 녹음할 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에이스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치빈의 모습 / 치빈의 지인 A씨 제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