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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징조라는 블러드문 뜨기 전 새빨갛게 물든 일본 하늘

일본 오사카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엄청난 일몰로 새빨갛게 물든 하늘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Twitter 'guenes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불길한 징조라고 여겨졌던 블러드문이 뜨기 전, 일본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guenest'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엄청난 일몰로 새빨갛게 물든 하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 오사카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는 푸른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하늘이 보인다.


하늘은 처음에는 자주색을 띠다가 점점 짙은 붉은 색으로 변했다. 나중에는 붉은 하늘이 비친 강물까지도 핏빛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guenest'


퇴근길 집으로 돌아가던 사람들도 엄청난 광경에 모두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고 있다.


신비로우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주는 하늘에 사람들은 "지옥문이 열린 것 같다", "난생처음 보는 일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이 불길한 징조라는 '블러드문'이 뜨기 3일 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졌다.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이 진행될 때 지구 대기에 굴절된 태양광에 비치면서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예로부터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인사이트Twitter 'FelineWolverine'


인사이트Twitter 'ReenHillmin'


고대 그리스에서는 블러드문이 뜨면 마녀의 신으로 알려진 헤카테가 저승의 개를 몰고 지상을 누비면서 저주를 퍼뜨린다는 전설이 존재했다.


서양에서는 신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받아들이는데, 실제로 지난 2014년 미국에서는 블러드문이 뜨고 2주 뒤 엄청난 토네이도가 들이닥치기도 했다.


이번 블러드문은 28일 새벽 2시 13분부터 6시 14분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된 개기월식으로 하늘에서 관찰됐다.


경이로운 광경이었지만, 현재 태풍과 폭염이 한꺼번에 덮쳐 역대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블러드문 미신이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ReenHill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