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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받아본 따뜻한 관심에 '안도+서러움' 눈물 흘린 '강남미인' 임수향

과거 못생겼다는 비난에 시달려온 '강남미인' 임수향이 대학교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관심을 받고 오열했다.

인사이트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관심을 받아 본 임수향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강미래(임수향)가 혼자 바람을 쐬러 잠깐 밖으로 나온 장면이 그려졌다.


차가운 밤공기에 술기운을 떨치려 애쓰던 미래는 낮에 있었던 장기자랑 시간을 떠올렸다.


이날 미래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한껏 뽐내며 멋지게 장기자랑을 끝마쳤고 친구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보냈다.


인사이트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모두의 환호를 들은 미래는 엄마에게 전화가 오자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 너무 재밌다. 사람들이 다 나 좋아한다"며 전화기를 붙잡고 오열했다.


이를 듣고 미래에게 "우리 딸이 재밌다니까 엄마도 너무 좋다"고 말한 엄마의 눈가에도 촉촉한 눈물이 맺혔다.


미래가 이렇듯 눈물을 쏟은 건 과거 친구들로부터 외모에 대한 비난에 시달렸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큰 덩치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돼지'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던 미래는 친구들로부터 항상 조롱 섞인 놀림을 받았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렵게 고백했을 때는 "야, 강오크. 나 좋아한다고 소문내고 다니지 마라"는 비수와 같은 말로 거절 당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 


반복되는 무시와 비난에 죽을 결심까지 했던 미래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꾼 후 난생처음 대학교에서 남들에게 '호의'라는 걸 받아본 것이었다.


이날 미래가 흘린 눈물 속에는 여태껏 쌓여왔던 서러움과 이제 다시는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섞여 있었을 것이다.


Naver TV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