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스튜디오 실장 사망 후 처음으로 심경 밝힌 유튜버 양예원

인사이트YouTube '비글커플'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노출 촬영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은 스튜디오 실장의 사망 후 유튜버 양예원이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7일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 촬영과 강제 추행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예원은 "얼마 전 양천 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피해 고발 영상을 올렸지만 세상의 편견과 조롱에 맞닥뜨리며 괴로웠다며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양예원 페이스북


그러나 양천 경찰서의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담담히 털어놨다.


지난 5월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양예원은 모델 아르바이트로 찾아간 '비공개 촬영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지나친 노출 의상 착용을 강요 강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투신 사망한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 / 뉴스1


여기에 집단 성추행을 비롯해 성희롱을 당했으며 최근에는 당시 촬영 사진을 보내오며 협박하는 누리꾼들이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양예원의 고백 이후에도 여러 명의 현직 피팅모델 등이 자신도 그런 일을 겪었다고 고발에 동참했다. 이중 미성년자 모델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해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살)씨가 경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채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투신 사망한 정씨를 공소권 없음' 처분하고 모집책 최모(45살)씨를 비롯해 사진의 최초 유포자와 대량 유포자, 재유포자 등 총 7명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