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식당서 2시간 홀서빙하고 끼니 해결하는 공시생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영화 '카트', (우)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평일에 공부하며 식당서 아르바이트해요. 딱 2시간만요"


대학교 졸업 후 노량진에 들어 온 김서현(가명·28)씨는 평일 점심 때마다 식당에 간다.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손님이 좀 줄어들면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고 2만원 남짓한 아르바이트비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급 1만원은 아직 힘들다는 시대라지만 짧은 시간만 폭발적으로 일하는 점심 아르바이트생들은 거의 이만한 돈을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점심 알바는 지방에서 올라와 공시생 생활 3년 차인 김씨가 선택한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대개 정오부터 2시까지. 길면 11시대부터 2~3시간이라 공부 시간을 줄이는데 부담이 적다.


집에서 주는 돈이 적어 아르바이트를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너무 힘을 빼지 않아 다음 공부에 지장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구인 사이트에 찾아보면 점심 알바를 구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다.


인사이트점심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 / 알바몬 캡처


짧은 시간만 일해도 분업화가 잘 되면 오히려 장시간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보다 업주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점심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은 물론이고 카페, 편의점 또는 점심 강의가 있는 평일 헬스장에서도 정리 인원으로 점심 알바를 뽑는다.


'을과 을의 싸움'이라 불리는 최저임금 인상에 영세 상인들은 손님이 몰리는 점심이나 저녁 시간 때만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고육지책을 꺼내놓은 곳이 늘고 있다.


이에 서서히 적응한 공시생들이 새로운 단기 아르바이트족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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