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도 안했는데 곳곳 균열돼 '부실공사' 청원 올라온 GS건설 포항 자이 아파트

인사이트포항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지난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한 GS건설의 자이 아파트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부실공사'로 국민청원에 등장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후 분양제를 법으로 제정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자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라고 밝힌 청원 글쓴이는 "2일 동안 사전 점검을 했는데 세대별 평균 하자가 30건이 넘고 하자가 없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앞서 입주 예정자 협의회에서 현장 방문을 요청했지만 공사 관계자나 현장 관리소 쪽에서 지금은 공사 중이라 위험하니 사전 점검 때 확인하라며 현장 방문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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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현장 방문 취소 후에야 사전 점검에 나선 입주 예정자들은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 


상당수 집에서 마감재가 파손되거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고, 벽지와 장판이 얼룩지는 등 상태가 엉망이었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계단과 옥상에 균열이 일어난 곳이 많았으며, 어떤 집은 보일러에서 물이 새어 나와 바닥이나 벽이 젖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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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청원 글쓴이는 "부실시공을 넘어 건축법 위반이 의심되는 GS건설 포항 자이 현장사무소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며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후 분양제를 법으로 제정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GS건설 관계자는 "주민이 제기한 하자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리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 역시 직접 나서 GS건설에 하자 보수 계획서를 받고 긴급 보수 공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입주 예정자들은 "방문을 거듭할수록 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 GS건설 측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 중이다"라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소방 승인이 났음에도 공용 소화전 부스 안에 소방 호스가 없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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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입주 예정자들은 급기야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앞에서 부실시공 의혹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부실공사 전문 기업 GS를 퇴출하라"고 외치며 GS건설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부실공사로 발생한 하자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 승인을 내주면 절대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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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빗물 등으로 인한 생활 하자는 입주 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은 입주 전이다"라면서 "아직 완공 전이라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현재의 논란은 1천세대가 훌쩍 넘는 자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 중에 소수 세대가 주장하는 부분이다"라고 해명했다. 


소방 호스 논란과 관련해서는 "소방서가 이미 전수 조사를 마친 부분이며 서류상 감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뺄 수 있는 소방 호스가 수많은 세대 중 단 몇 곳에서만 빠져 있었다"고 전하며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미시공 상태에서 일어난 문제라는 점을 조금 더 고려해주시길 바라고, 입주하는 그날까지 입주자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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