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사정쌀롱 마지막 회에서 윤종신이 고(故) 신해철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JTBC '속사정쌀롱'에서 MC 윤종신, 진중권, 허지웅, 장동민, 이현이, 강남이 프로그램 종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동민은 게스트로 출연해준 절친 유상무에게 "고마워요. 마지막이라 아무도 안 나와 준다고 했는데‥"라며 "시골집 갔는데, 예전 모습이 없어지고 할머니·할아버지도 아파트에 살고 있을 때의 섭섭함이 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먼저 진중권은 "시원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나는 예능인이 아니라서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다른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됐다. 재능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왜 이 사람들이 빛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허지웅 역시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없애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이현이는 소감을 말한 뒤 눈물을 보였고, 강남 또한 말끝을 흐리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윤종신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방송에서 볼 수 없게된 초창기 멤버 신해철을 언급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것 같다. 신해철과 함께 진중권 섭외 작전도 짜곤 했던 기억이 난다. 아까 제일 보고 싶은 사람 이야기할 때 신해철도 떠올랐다"며 진지하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제작진 역시 신해철의 모습을 마지막 화면에 담으며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속사정쌀롱'은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한 이날 방송을 끝으로 4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