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모델 3명 '강간·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진작가 '로타'

인사이트Instagram '_rotta_'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모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유명 사진작가 로타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모델들에 대해 형법상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40)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타는 지난 2013년, 2014년에 사진 촬영에서 만난 여성 모델 A(26·당시 21세) 씨와 B(23·당시 19세) 씨를 강제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로타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3명의 모델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을 입수한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2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피해자 2명 외에도 로타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C씨는 진술을 거부해 이번 수사에서 제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로타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디스크에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다수 포착됐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 2월 MBC '뉴스데스크' 측과의 인터뷰에서 로타가 자신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로타가) 사진은 찍지 않고 힘으로 제압해 강간했다", "자기는 모델들이랑 합의하에 관계도 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하지만 로타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었고 당시에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부인했다.


사진작가 로타는 연예인들의 광고, 화보 촬영 등에도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로타가 촬영한 신체 일부가 드러나는 선정적인 분위기의 사진들이 '소아성애적이다'라는 일부 평가를 받으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