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YouTube '비몽', (우) Instagram 'jieqicng'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짜릿했던 워터밤 공원. 지난 21일 서울에는 '시원한 열기'가 가득했다.
특히 가수 선미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30도가 넘는 열대야 속에서 펼쳐진 선미의 무대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줬다.
무대 반응이 워낙 뜨거웠던 터라, 공연이 끝난 후에도 선미의 무대 영상은 계속해서 이슈를 만들어갔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선미가 입은 '구찌 수영복'.
Instagram 'jieqicng'
선미의 섹시미를 배가해준 이 수영복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어쩌면 조금은 다른 의미에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워터밤 공연에서 선미가 입은 구찌 수영복에 관한 논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선미의 구찌 수영복에 관한 자신만의 의견을 내놓았다. 인상적인 무대 의상이었고, 또 선미가 입었다는 이유로 더욱 뜨거웠다.
가장 논쟁의 중심이 된 것은 바로 가격. 과연 구찌 수영복의 가격이 궁금하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57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비싼 것 같지는 않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Instagram 'jieqicng'
그러면서 "요즘 유행하는데 하나쯤은 장만하고 싶다"면서도 "그래도 선미가 입어서 이쁜 것"이라는 논쟁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여기서 한 누리꾼이 의문을 제기했다.
"아니, 수영복인데 방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이상하다. 선미를 보면 물에 젖으니까 안이 훤히 비치는 모습이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이다. 선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방수는커녕 일반 의류처럼 물에 젖으면 반투명해져 그 안이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아무리 명품치고 싸다고 해도 그렇지 수영복 효과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후 수많은 누리꾼들도 이에 동의했다.
Instagram 'jieqicng'
명품이라고 소문난 구찌인데, 혹시 실수라도 한 것일까.
사실 해당 제품은 수영복이자, 수영복이 아니다. 정식 명칭은 '구찌 로고 스파클링 수영복'이지만, 수영복이 아닌 일반 의류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실제로 구찌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면서 "수영할 때 입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수영복인데 수영할 때 입지 말라니 조금은 황당하다.
구찌는 수영복의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반드시 수영할 때만이 아닌 일반 의류 중 하나로 여기는 문화를 선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해당 제품을 다른 의류와 매치하면서 데일리룩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