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OIL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S-OIL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기회 손실 최소화의 노력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Oil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 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4조 6,650억원 대비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2억원에서 243.3% 증가했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과 판매 물량 확대 덕분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정제 마진이 큰폭으로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기회 손실 최소화의 노력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사진 제공 = S-OIL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정유가 4조 7,541억원으로 79.2%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 8,293억원(13.8%), 윤활기류 4197억원(7.0%) 순이었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제 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정기 보수를 마친 고도화 시설을 최대로 가동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42%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 설비의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 생산 제품인 파라자일렌(PX), 벤젠을 원료로 사용하는 하류 시설들의 대규모 정기 보수로 인해 수요가 줄어 제품 스프레드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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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활기유 부문은 정기 보수를 마친 주요 경쟁사들의 가동률 증가와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제품에 반영되는 지연 효과로 인해 범용 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었으나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요를 바탕으로 809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S-OIL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 성장 지속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정제 설비 증가를 바탕으로 정제 마진이 반등할 것"이라며 "아로마틱 제품 중 벤젠은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재고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활기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수요 약세에 따라 스프레드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