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할머니와 사는 어린 남매 후원하는 경찰관


via 폴인러브 /Facebook

 

고모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 남매를 위해 남 몰래 후원자로 나선 경찰관의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 폴인러브는 인천에 사는 화영-가영(가명) 남매를 돕고 있는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소식을 전했다.

올해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한 남매는 10년 전부터 고모 할머니와 지내고 있다.

연로하신 고모 할머니가 청소일로 한달에 버는 돈은 43만원에 불과해 한창 자랄 나이인 어린 남매는 우유 한통도 마음껏 마시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은 우연히 삼산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알려졌고 소중한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경찰관들은 남매의 집에 틈틈이 방문해 간식도 사다주었고, 때로는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주며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사회복지재단과 연결해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몸이 불편한 고모 할머니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화영이의 꿈은 커서 경찰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화영이는 "가족이 흩어지지 않게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보호해주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운 남매를 돕는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사연에 자신들도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