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무더운 여름에 지친 군인들이 기다리는 '합법적 하극상' 가능한 날 '하계 휴양'

인사이트국방 TV '그것이 알고싶軍'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상명하복(上命下服). 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사람은 따른다는 뜻이다.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한국에서 상명하복을 외치는 집단이 있으니, 바로 군대다.


서열이 분명한 군의 특성상 상명하복은 필요악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군인 또한 사람.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상관의 지시에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군대 안에는 이처럼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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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면 부대 전체가 함께 떠나는 하계휴양이 바로 그날이다.


일반적으로 부대 인근 휴양 시설이나 계곡, 바다 등으로 떠나는 하계휴양은 모두가 친구처럼 어울려 놀 수 있는 이벤트다.


물론 반말이나 욕설 등 심각한 하극상은 용인되지 않지만, 상관을 물에 빠트리는 정도의 하극상은 대부분 가능하다.


이에 일부 장병들은 그동안 자기들을 괴롭혔던 간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골탕 먹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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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을 놀고 난 뒤 부대원들과 함께 야외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과 김치는 그야말로 꿀맛이라고.


하계휴양을 통해 장병들은 군 생활에 지친 심신을 치료받는다. 


다만 너무 신나게 놀았다가는 부대 복귀 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