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안 그래도 더운 여름철 우리의 신경을 더욱 박박 긁어대는 모기.
귓가를 맴돌며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모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모기를 고통스럽게 죽이거나 박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을 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엔 아예 살아있는 모기를 가둬 천천히 죽이는 대단한 근성의 누리꾼이 나타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분크림으로 모기를 잡았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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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수분크림을 바르려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모기를 발견했다.
A 씨는 모기가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포획한 후 그 위로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주었다.
수분크림에 갇힌 모기는 조금도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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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 씨는 수분크림을 예쁘게 다듬어 마치 화석처럼 만들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며 감동에 젖은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을 못 움직인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아직 듣고 있지 모기야?"라며 약간은 살벌한 글을 남겼다.
상대를 잘못 만나 험한 꼴을 당한 모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속이 후련하다", "정의를 실현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청난 정성에 약간은 무섭다"며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