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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여' 실시 4일 만에 '절반'이나 사라진 따릉이 안전모

서울시가 공공 자전거 '따릉이' 안전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준 지 단 나흘 만에 절반의 안전모가 회수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안전모 무료 대여 실시 단 4일 만에 절반 정도가 회수되지 않았다.


25일 조선일보는 서울시가 공공 자전거 '따릉이' 안전모를 무료로 빌려준 지 단 나흘 만에 절반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행 5일째인 지난 24일 서울 전역 대여소 1,29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04개(47%)가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의 양심을 믿고 시작한 이번 시범 사업의 충격적인 결과에 시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회수율이 낮을 줄 몰라 충격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인사이트뉴스1


시는 오는 9월 28일부터 실시되는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맞춰 '따릉이 헬멧 무료 대여' 시범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영등포구 여의도 따릉이 대여소 30곳에는 안전모 858개가 비치됐다.


이번 안전모 무료 대여 시범 사업 기간은 한 달이며, 시는 9월 28일 이전에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시범 사업 단 나흘 만에 안전모 분실률이 높게 나오면서 시에서는 무료 대여 사업을 아예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헬멧의 가격은 한 개에 1만원에서 1만 5,000원 선이다. 따릉이 2만대 전체에 헬멧을 비치할 경우 예산은 최소 약 2억원이 든다.


여기에 분실되거나 교체 시기가 되면 예산을 또 투입해야 한다. 


앞서 대전은 지난 2014년부터 공공자전거 '타슈'의 바구니 안에 헬멧 총 150개를 비치했다. 하지만 약 90%가 분실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분실을 대비해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같은 장치를 달아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로서는 시민의 양심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