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60만원'이었다는 기안에 부자라며 진심으로 '감탄'하는 초등학생들
한 달에 60만원을 벌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한 기안84는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인해 졸지에 부르주아가 됐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가 초등학생 앞에서 한순간에 부르주아(?)로 거듭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 찾아가 일일 선생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가 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가자 학생들은 마치 아이돌이라도 만난 듯 열렬한 환호를 쏟아냈다.
불타오르는 교실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기안84는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24살이 됐을 무렵 '웹툰'이라는 장르가 생기자 곧바로 휴학계를 내고 '노병가'라는 웹툰을 연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 작품으로는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며 "한 달에 60만원을 벌었다"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 순간 한 학생이 "돈 많이 번다, 많이 번 거예요"라고 웃으면서 큰소리로 답했다.
큰돈을 쓸 일이 없는 초등학생의 입장에서는 60만원이라는 돈도 매우 많게 느껴졌던 것이다.
당황한 기안84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한 달에 60만원이면 생활비로 모자란다"며 아이들에게 현실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내 한 학생이 "전 한 달에 5천원 쓰는데요"라고 말하며 그의 가르침에 의문을 표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뜻밖에 '빈부격차'가 발생하자 기안84는 진땀을 흘렸고, 영상을 보던 무지개 멤버들은 포복절도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도 이럴 때가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순수한 아이들을 보며 힐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