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한국에서 열린 '난민 반대 집회' 소식을 접한 외국인들의 솔직한 반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예맨 난민 수용' 문제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과 불법 난민 문제로 난민 허가를 폐지하라는 대중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논쟁은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까지 번졌다. 각각 입장을 지닌 개인이나 단체는 공공장소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광화문에서 진행된 '난민 반대 집회' 영상에 대한 전 세계 누리꾼들의 반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RT World'


누리꾼들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는데, 대체로 반대 집회의 입장을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쪽이었다. 


"한국은 이미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자들을 수용하기도 벅찬데, 전쟁을 피해 온다는 곳이 결국 휴전 국가인 한국이야?"라는 의견은 그중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유럽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 난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예맨의 난민은 대부분 남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은 진짜 난민이 아니라 한국에 취업 이민을 온 무리들"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여론은 어떨까.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의 출도를 제한하는 현 법무부의 조치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단 25%였다.


인사이트YouTube 'TRT World'


특히 지난 6월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약 70만 명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국민들은 난민 수용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규범과 정책이 없어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집회가 계속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제주도 난민 수용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며 곧 정부 입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