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시아버지 회사에 '가짜' 취업해놓고 총 '4억원' 받은 김무성 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무성 국회의원의 딸이 허위 취업으로 5년여간 4억원에 이르는 급여를 챙겨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8일 KBS가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의 딸 김모 씨는 자신의 시아버지가 소유주인 부산의 한 조선 기자재업체 '엔케이'에서 차장으로 있었다.


5년 반 동안 김씨가 급여로 받은 돈은 총 3억 9,600만원에 이른다. 실수령액으로 따지면 월급으로 매달 약 307만원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사실상 출근은 하루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엔케이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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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 전 직원은 "김씨가 항상 아기만 돌보고 있는 것을 자주 봤었고 가정주부였다는 사실이 확실하다"며 "회사 누구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전 직원에 따르면 김씨가 차장으로 있던 팀은 물건 포장과 출하를 맡아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팀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김씨의 시아버지이자 기업 소유주인 박윤소 회장은 "아들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시아버지인 박 회장을 비롯, 기업 임원들도 조만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