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헬기 사고, '날개' 떨어졌다면 '기체 결함'이 맞다"

인사이트헬기가 추락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해병대 사령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ARINEON)' 2호기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헬기의 '기체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 헬기 기장 출신인 A씨는 "헬기에서 날개가 먼저 떨어져나왔다는 일부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 기체 결함"이라고 말했다.


17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A씨는 헬기 사고의 원인은 대략 3가지로 분류된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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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3가지는 바로 '기체결함' 그리고 '인적 요인', '기상상태'이다. A씨는 "이번 사고처럼 꼬리날개나 메인 날개가 떨어졌다고 하면 그건 분명히 '기체결함'으로보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군 당국은 아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고, 날개가 먼저 떨어져나갔다는 것도 100% 정확한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발을 뺐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비춰보면 '이륙'하던 당시에는 분명 문제가 나오지 않아 이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헬기 추락 사고 현장 / 사진 제공 = 해병대 사령부


A씨는 "해당 헬기 기장은 시동 전 충분히 점검하고, 이륙후에도 점검했을 것"이라면서 "헬기를 띄울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을 기계적으로 점검하는데, 이륙할 때는 이상이 없기에 이륙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


마지막으로 "헬기가 처음 나오면 검증이 덜 돼 있다"라면서 "보통 헬기 형태에 따라 여러 검증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기계가 오랜 기간 검증된 것이냐, 아니면 조종사가 항공기 원리·규정을 지켰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날개(로터)가 날아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며, CCTV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륙하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날개가 빠져버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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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조사가 나오는 즉시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헬기 기장의 말대로 '날개'는 먼저 빠졌고,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체 결함'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산 비리'일 가능성도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지금, 관련 당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사고가 난 헬기 기종은 MUH-1 마린온 2호기이며, 육군과 산림청, 제주소방본부, 경찰청은 해당 기종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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