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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페미니즘은 틀렸다"···남자 페미니스트와 여자 안티 페미니스트가 대립한 이유

남녀 기회의 평등을 주 골자로 하는 '페미니즘'에 찬성하는 남자와 이에 반대하는 여자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Naver TV '외계통신'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국에서 급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페미니즘은 많은 이들에게 '꼴페미', '페미충' 등의 조롱을 당하고 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남성 혐오 발언'까지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여권 신장'에 관심을 보인 AOA 설현, 에이핑크 손나은, 가수 수지 등은 '페미니스트'라 불리며 이유 없이 거센 악성 댓글을 받기도 한다.


페미니즘은 남녀 기회의 평등을 주 골자로 하는 이상적인 운동인데, 왜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사실 급진적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찬반논란은 전 세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인사이트tvN '외계통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성 페미니스트' 폴맨과 캐나다 출신 '여성 안티 페미니스트' 캐런 스트런도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폴맨은 "현대 사회에는 남녀 임금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선진화된 나라에서 성별을 이유로 적은 임금을 주는 건 이미 불법(동일 임금법)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캐런의 주장이 말도 안 된다고 비웃는다.


폴맨은 "남녀에 따라 임금 격차가 많이 난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 실제로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기란 쉽지 않다"며 OECD 회원국의 평균 남녀 임금 격차가 14.1%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인사이트tvN '외계통신'


하지만 캐런은 "여성들이 가계 소득에 보탬이 되는 데 있어서 진취적이지 않다"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든 여성의 태도를 비난했다.


캐런은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기가 일하는데 집에만 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남성에게만 가계를 책임지도록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맨은 "아직 자녀 양육에 대해 '어머니'의 역할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여성 스스로가 성역할 울타리를 만든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vN '외계통신'


두 사람은 특정 성별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캐런은 "우리 사회는 남성에게 남자다운 것을 요구한다"며 "기본적으로 남자는 폭력을 당해도 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여자가 아닌 남자를 징집하고 있다. 총알이 날아와도 남자가 여자친구 앞을 막아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맨은 "총기 난사나 오늘날의 폭력 사건들을 보면 (보통 다 남자인데) 남자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남자다움 때문에 스스로 망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페미니즘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신의 페미니즘은 틀렸다"며 논쟁을 벌인 폴맨과 캐런 스트런.


과연 누구의 생각이 더 지지를 받고 있을까.


인사이트tvN '외계통신'


오는 19일(목) 방송되는 tvN '외계통신'에서는 이 첨예한 두 사람의 논쟁을 다룰 예정이다.


'외계통신'에는 시사에 관심이 많은 방송인 박경림, 박재민, 가수 김동완, 작가 장강명이 출연한다.


이 외에 세계 기자들도 나와 제3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에 대해 코멘트를 해준다.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러 사람의 흥미로운 관점을 알고 싶다면 오늘(19일) 밤 방송되는 해당 방송분을 절대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