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혈세'로 주는 기초생활비 통장 걸고 상습 도박판 벌인 할머니들

인사이트法库传媒网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민 혈세로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로 도박판을 벌인 할머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1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기초생활 수급비 통장을 담보로 상습적인 도박판을 벌인 여성 이모씨(61)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주공아파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아파트를 월세로 빌린 뒤 참가비 1천만원, 판돈 5%를 받고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범 조모씨는 돈을 잃은 참가자들에게 기초생활 수급 통장을 담보로 받고 선이자 1만원을 뗀 후 10만원씩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이들은 도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급비 통장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3월 이 아파트에서 빌린 도박 빚을 갚지 않으려 80대 할머니를 살해한 손모(67)씨를 수사하던 중 해당 도박장을 적발했다.


인사이트영화 '고스톱 살인' 스틸컷


한편 기초생활수급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의거 국민의 혈세로 금전을 지원받는 사람을 뜻한다.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30~50% 이하로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사람으로 지원액은 소득·장애 정도 등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