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챈 후 눈물 펑펑 쏟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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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다시 한 번 '큰 사랑'에 감동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에는 중국에 사는 여성 에밀리(가명)가 세상 떠난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눈물을 펑펑 흘린 사연이 공개됐다. 


에밀리는 최근 시골에 사는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지병도 없으셨던 어머니의 죽음에 그녀는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과거 그녀는 20살 되자마자 도시로 상경해 돈을 벌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하고 나서는 시댁과 육아 때문에 고향을 자주 가보지 못했던 그녀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sBank


얼마 전 "남편이랑 고향에 한 번 내려와라"라는 엄마의 전화가 왔었다. 


"알았어요. 시간 되면 갈게요"라고 둘러댔던 자신이 에밀리는 너무 한스러웠다.


그렇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고향에 내려간 에밀리는 장례식을 마친 뒤 유품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그녀는 서랍 깊숙이 통장과 카드를 발견했다. 


통장에는 적지 않은 액수의 돈이 입금돼 있었다. 어찌할 줄 모르던 그녀는 돈을 모두 출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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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출금하려면 통장 비밀번호가 필요했다. 에밀리는 비밀번호를 몰랐고, ATM 앞에서 여러 차례 비밀번호를 눌러봤다.


제일 먼저 엄마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이는 맞는 비밀번호가 아니었다.


엄마의 생일도 입력해봤지만 이 역시 아니었다. 4년 전 돌아가신 아빠의 기일과 생일, 주민번호, 자신의 생일까지 모두 입력했으나 맞지 않았다.


사망진단서를 떼서 은행에 들고 가야하는지 생각마저 했던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번호를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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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마지막으로 입력한 번호가 맞았다.


에밀리는 출금이 가능하다는 메시지 창을 본 뒤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엄마의 통장 비밀번호는 자신의 '결혼기념일'이었다.


과거 자신이 결혼을 할 때 엄마는 무척 행복해하셨다. 없는 집에서 태어나 고생만 하던 딸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엄마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었다.


특히 엄마는 사위의 손을 잡고 "우리 딸 부탁하네. 우리 애가 부족해도 잘 보듬어가면서 살게"라며 몇 번이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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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딸의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그 기쁨을 잊지 않으려 자신의 통장 비밀번호까지 딸의 결혼식 날짜로 해놓으셨던 것이다.


에밀리는 자신이 잊고 살았던 엄마의 사랑을 느낀 뒤 은행에서 한동안 흐느끼며 울었다.


에밀리는 "엄마의 사랑에 또 한 번 감동받았다"며 "생전 내가 엄마에게 못해준 것만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키워주시고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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