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공식 웨이보
버려진 유기견을 돌보는 천사 아줌마가 화제되고 있다.
18일 (현지시간) 중국 언론 매체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는 유기견 52마리를 돌보고 있는 천사 아줌마 천슈란(陈淑兰, 54)의 사연을 보도했다.
후난성 창사시(长沙市)에 사는 천슈란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아파트에서 버려진 유기견 52마리를 10여 년째 돌보고 있다.
그녀는 "몇 년 전 남편과 산책을 하던 중 우연히 하천에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해 데려와 돌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via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공식 웨이보
하지만 사람이 사는 집에서 52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들이 유기견들의 소음과 악취로 여간 곤혹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웃에 사는 한 주민이 해당 지역 주민위원회에 직접 신고를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지난 17일에는 위생을 우려해 방역소와 동물보호협회 직원들이 찾아와 계단과 집안 곳곳을 소독하고 유기견 검사까지 마치고 돌아가기도 했다.
천슈란 아줌마는 "이웃 주민들에게 미안하다"며 "강아지를 정말 아껴주실 분들이 나타나 입양하거나 애들 돌볼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의 보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천슈란 아줌마의 집을 잇달아 방문해 강아지 몇 마리는 이미 입양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via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공식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