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dickidsyoungb'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고등래퍼' 출신 래퍼 양홍원의 돌변한 태도에 누리꾼들이 뿔났다.
지난달 24일 양홍원은 인디고뮤직 소속 래퍼들과 함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IM'을 발표했다.
양홍원과 장용준, 스윙스 등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양홍원의 가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앨범 4번째 수록곡인 '호도르'에서 양홍원은 "여기 대한민국 안 떠야겠네 X나 미개해서 니네 쓸데없는 댓글들 앞에 내가 왜 데어"라고 누리꾼들을 지적하는 듯한 가사를 썼다.
이어 "내가 범죄자래 X신들 경찰들 내 팬 됐나 보네"라며 누군가 자신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Instagram 'dickidsyoungb'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양홍원의 이러한 가사는 자신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민 누리꾼들을 저격하려는 의미로 보인다.
해당 가사를 접한 팬들은 단단히 화난 모양새다. 불과 1년 전 양홍원은 논란을 직접 시인한 데 이어 공식사과까지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Mnet '고등래퍼' TOP 3 공동 인터뷰에서 양홍원은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들으며 또 한 번 (과거의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억하는 친구한테 먼저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사과받을 생각은 없다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Mnet '쇼미더머니 6'
그러나 곧 양홍원은 돌변한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8월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양홍원은 자신을 겨냥한 비판 댓글에 당당히 맞섰다.
그는 "가사 쓸 때 내 이름을 한 번 검색해봤다"며 "그 사람들 글을 보면 '얘가 이렇게 했다'가 아니라 '얘가 이렇게 했다더라'라는 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근거 없는 거 아는데 그냥 곧이 곧대로 믿고 있는 거 같다"고 받아쳤다. 불과 4개월 만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지난달 발매한 앨범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이미 한 차례 불식된 논란을 다시 꺼내 주변에 칼날을 세운 양홍원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