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의 중심지' 프랑스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솔 투렌(Marisol Touraine)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정부가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사회당 소속인 올리비에 베랑(Olivier Veran) 의원은 모델들의 정기적인 체중 점검을 의무화하고 이런 규정을 어기는 업체 등에는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7만5천 유로(한화 약 9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베랑 의원에 따르면 모델들은 적정한 체질량 지수(BMI)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건강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안이 요구하는 최소 BMI 지수는 18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5cm일 경우 최소 55kg이라는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패션업계 관계자와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는 이같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