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신성우가 20년 넘게 스토킹에 시달리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힘든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집 안팎에 여러 대의 CCTV를 설치하고 화면을 보며 보안 시스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이 경비에 신경 쓰는 이유를 묻자 그는 "과도한 관심을 가진 팬분이 자기 왜곡된 만족감을 못 갖기 때문에 그게 증오로 변해서 스토킹을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보안에 무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해당 팬이 수백개 SNS 아이디로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이메일 해킹, 전화 등으로 시시때때로 괴롭힌다고 전했다.
심지어 집까지 버젓이 찾아와 카메라를 가리고 벨을 누르며 안에서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도 한다고 스토킹이 심각한 상황임을 밝혔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신성우는 인터뷰에서 스토커가 "자기를 '하나님께서 어린 시절 나와 연결을 해줬다' 이렇게 착각한다"라며 불쾌한 심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 후 보다 심각해진 상황에 그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법적 대응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방송에서 아내의 얼굴을 모자이크 한 이유에 대해서 "아내가 화면에 나오거나 하면 사진을 캡처해서 비방글을 올릴 게 분명하다"라며 스토커에게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신성우의 사연에 걱정과 함께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