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에 '고정픽' 당해 미래 걱정 없을 것 같은 '행운'의 스타 6

(좌) tvN '미스터 션샤인', (우) 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어? 저 사람 그 사람 아닌가?'

지난 7일 첫 방송된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을 보던 시청자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 '저 사람'은 사실 작가의 전작인 tvN '도깨비', KBS2 '태양의 후예' 등에 나왔던 '그 사람'이 맞다.

김은숙 작가는 한 번 진가를 확인한 배우에게는 깊은 신뢰를 보여왔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상습적(?)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있다.

'국민 작가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에게 '고정픽' 당한 행운의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함께 만나보자.

1. 김병철 (도깨비·태양의 후예·미스터선샤인)

tvN '도깨비'

tvN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김신(공유 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900년간 구천을 떠돌던 섬뜩한 간신을 기억하는가.

보랏빛 혀를 뱀처럼 날름거리며 극을 압도했던 했던 그가 '미스터 션샤인' 전당포 주인 일식이로 돌아왔다.

일식이는 손님들이 필요한 것을 도맡아 처리하는 마을의 흥신소이자 만물상이다.

2. 조우진 (도깨비·미스터선샤인)

tvN '도깨비'

tvN '미스터 션샤인'

차분한 미소로 "덕화 군"을 반복하던 '도깨비' 김비서가 '미스터 션샤인' 미국공사관 역관 임관수로 변신했다.

극 중 임관수는 능동적인 사고와 재빠른 행동으로 유진 초이(이병헌 분)을 돕는 인물이다.

3. 데이비드 맥기니스 (태양의 후예·미스터선샤인)

KBS2 '태양의 후예'

tvN '미스터 션샤인'

짧은 출연이었지만 '태양의 후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졌던 갱단 두목 아구스.

그가 '미스터 션샤인' 첫 화에서 유진 초이의 동료이자 미국 해병대 장교로 환생(?)했다.

너무나도 반가운 등장이었지만, 아쉽게도 첫 회에만 등장하는 '특별 출연'이라 한다.

4. 유인나 (시크릿 가든·도깨비)

SBS '시크릿 가든'

tvN '도깨비'

유인나는 '도깨비' 속 통통 튀는 써니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기억하는 이들은 드물지만, 그는 앞서 SBS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친구로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낸 바 있다.

5. 김지원 (상속자들·태양의후예·미스터선샤인)

SBS '상속자들'

tvN '미스터 션샤인'

김지원은 SBS '상속자들'의 유라헬, '태양의 후예' 윤명주 중위 등 주요한 역할을 두 번이나 맡는 행운을 누렸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 특별 출연까지 거쳤으니, 명실상부 '김은숙의 뮤즈'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6. 김우빈 (신사의 품격·상속자들)

SBS '신사의 품격'

SBS '상속자들'

투병 생활로 잠시 브라운관을 떠난 김우빈도 과거 '김은숙의 남자'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SBS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서 그가 보여준 캐릭터는 뭇 여성들의 마음을 녹이며 주인공보다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가 병상을 훌훌 털고 일어나 김은숙의 차기작으로 복귀할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