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두 발로 걷지 못하는 소년에게 기꺼이 먼저 손을 내민 친구들이 있어 중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지역신문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주변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18살 소년 왕잉룡(王颖龙)의 사연을 보도했다.
쓰촨성 젠양시(简阳市)에 사는 왕잉룡은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지팡이 없이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척추마저 달팽이처럼 굽어져 숨 쉬는 것이 힘들 정도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왕잉룡을 잘 알고 있던 친구들은 두서없이 왕잉룡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친구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잉룡이가 계단 올라갈 때,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등 주변 도움 없이 못 하는 일들을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학기에는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 의자에 편히 기대 앉을 수 없는 잉룡이를 위해 학급비를 털어 '특별 의자'까지 만들었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친구들은 "착한 사람이 나타나 잉룡이를 치료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잉룡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입학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왕잉룡은 "친구들이 나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며 "친구들 덕분에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 주변을 감동케 했다.
via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