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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한번 안 건드리고 수비수 3명 제치는 '축구 심리학자' 모드리치

모드리치는 공을 단 한 번도 터치하지 않고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 지능'이라는 단어가 있다. 축구 경기를 전략적으로 지배하는 능력을 뜻하는 말이다.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한다. 부족한 신체 능력을 축구 지능으로 메우는 선수도 있다.


그리고 현재 축구 팬들이 축구 지능이 가장 높다고 꼽는 선수는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크로아티아 프르바 HNL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이때도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선보이곤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장면이 있다.


당시 모드리치는 경기 중 동료 선수에게 땅볼 패스를 받았다. 이 순간 상대 선수가 공을 뺏기 위해 모드리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다리를 살짝 벌려 공을 통과시키며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2명을 무력화했다.


공을 단 한 번도 터치하지 않고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는 공을 받기 전 동료들의 위치와 움직임, 수비수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 예측하고 있어야 가능한 기술.


모드리치가 데뷔 초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축구 지능이 월등히 뛰어났다는 방증이다.


한편 지난 8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러시아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크로아티아의 주장인 모드리치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지옥의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클래스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