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마운틴무브먼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기부 천사' 박해진이 또 한 번 선행을 베풀었다.

9일 배우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박해진이 소방안전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하고 촬영비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촬영에 드는 제작비용 전액을 부담했다고도 덧붙였다. 

국민안전과 밀접한 소방활동을 홍보하고 동시에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기획된 이번 영상에 박해진이 직접 나선 계기는 '핸즈 포 히어로(Hands for Hero)' 캠페인에서 비롯됐다.

그간 자신이 참여해왔던 핸즈 포 히어로 캠페인 관련, 소방관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생기는 수많은 사례를 접하고 직접 홍보영상을 촬영하기로 한 것. 

핸즈 포 히어로 캠페인은 소방관을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을 말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지난 2016년 박해진은 주연을 맡은 드라마 tvN '치즈인더트랩' 이벤트의 일환으로 '소원 들어주기'를 진행하면서 한 팬의 소원을 주문받은 바 있다.

자신을 대신해 박해진이 28년 동안 소방관으로 근속한 아버지에게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박해진은 대구의 강서소방서를 직접 찾아가 신청자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료 소방관 40여명에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계신다"고 응원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소식을 접해 들은 박해진의 팬들은 한 발 더 나섰다. 박해진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핸즈 포 히어로' 캠페인에서 진행하는 소방관 달력을 구매했다. 

달력 판매 수익은 소방관 처우개선 기금으로 쓰였다. 소식을 들은 박해진 또한 소방관 달력을 함께 구매해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냈다. 

이후 소방관들의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오며 이번 소방안전 홍보영상까지 찍게 된 박해진. 영상은 각 관공서와 학교, 공공장소에 배포돼 의미 있게 쓰일 예정이다.

한편 박해진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 심기, 악플러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다양한 기부활동 등 바쁜 일정에도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지속해 미담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