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승리하자 모드리치 품에 안겨 기뻐한 '축덕' 대통령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매력 넘치는 모습으로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경기 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 연장 전반, 도마고이 비다가 득점에 성공하자 중계 카메라에는 크로아티아 홈 유니폼을 입고 껑충껑충 뛰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여성의 정체는 크로아티아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단아하게 틀어 올려 묶은 머리 스타일과는 다르게 역동적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발을 구르는 콜린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MOM로 선정된 '영웅' 모드리치와는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일반적인 정치인들처럼 일명 '무게'를 잡지 않고 열정을 그대로 발산한 콜린다의 모습은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2골씩을 주고받은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3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1998년 이후 20년 만이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