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서 돌아가신 아빠가 생전 했던 포즈 재현하며 애도한 아들

인사이트Weibo 'Sina Sport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사랑하고 존경해 마지않는 아버지를 위해 두 아들이 보여준 행동이 전 세계를 울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와 전 세계 SNS에 공개된 단 한 장의 사진이 가슴 절절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에서는 월드컵 기념 트로피를 품에 꼭 껴안은 할아버지와 젊은 청년의 모습이 보인다.


시간만 다를 뿐 노란 티셔츠에 모자, 자세까지. 


꼭 닮은 모습을 한 이들은 대체 무슨 사연인 걸까.


인사이트Weibo 'Sina Sports'


왼편의 할아버지는 브라질 축구 열성팬 '클로비스 페르난지스(Clovis Fernandes)'다.


그는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들고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오랜 세월 지켜봐 왔다.


실제로 25년간 브라질 대표팀을 응원해온 그는 전 세계 66개국을 돌아다녔다. 직관한 역대 월드컵만 무려 총 7번이다. 


이런 점을 고맙게 여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그를 브라질의 12번째 선수로 칭송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Weibo 'Sina Sports'


살아생전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온 열정을 받친 클로비스 페르난지스.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2015년 암 투병 중 유명을 달리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2018년. 


클로비스 페르난지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 그와 똑 닮은 남성 두 명이 나타났다.


바로 프랑크(Frank)와 고스타보(Gostavo), 클로비스 페르난지스의 두 아들이었다.


인사이트프랑크(Frank)와 고스타보(Gostavo) / 온라인 커뮤니티


그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클로비스 페르난지스가 들었던 트로피 모형을 아들이 가슴에 꼭 껴안았다.


"아버지 보고 계신가요"


하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아버지에게 전하는 선물이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전 세계 축구팬들은 이들의 모습에 감동 어린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프랑크(Frank)와 고스타보(Gostavo) / Twitter 'Brazil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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