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사진 제공 = J씨 (우) 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여고생을 관악산에 끌고 가 옷을 벗긴 뒤 단체로 구타를 한 것도 모자라 성적 학대를 가했던 가해 학생들이 사건 발생 이후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들의 돈까지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합의금 1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중학생들의 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채널A '뉴스A'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10명 중 3명에 대한 새로운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새롭게 경찰에 접수된 내용은 이렇다.
경찰에 접수된 진정서 / YouTube '채널A 뉴스'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후 3명의 가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2명을 불러 합의금을 마련해야 하니 돈을 가져오라고 한 것.
이들은 합의금 100만원이 필요하다며 여중생들에게 "3만원씩 가져오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여중생들은 완곡히 거절의 의사를 표했다.
본인들의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자 이들은 "전치 5주의 진단이 나오게 하겠다"며 여중생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채널A 뉴스'
여중생 중 한 명은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에게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명 중 2명에게 금품 갈취를 시도한 혐의로 긴급 동행영장을 발부, 소년 분류심사원으로 보냈다.
이후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J씨
한편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은 지난 6월 26일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여고생이 가해 학생 중 1명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이유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서울 노원구 인근 노래방과 관악산 등지로 피해 학생을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 및 성추행당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