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판결의 온도'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사유리가 여중생을 임신시킨 40대 중년 남성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판결의 온도'에서는 27살 어린 여학생을 임신시킨 40대 남성의 무죄 사건 판결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해당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가 '합의 된 것인가' 아니면 '외부적 압력에 의한 강제적 관계인가'의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12년과 9년에 달하는 실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이 '사랑하는 연인관계'라고 인정하면서 판결이 완전히 뒤집혔다.
MBC '판결의 온도'
피고인의 주장은 무죄 취지로 판단됐고, 결국 5번의 재판 끝에 남성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은 이후 여러 논란을 낳았다. 현행법상 13살 미만만 무조건 처벌하고 있는 현행법에서 15살 소녀의 성관계 자발적 선택이었는가를 고려할 때 의문이 따를 수 밖에 없는 판결이다.
사건의 주제가 공개되자 스튜디오에 자리한 패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주진우 기자와 임현주 아나운서는 "사랑이라고 볼 수 없다. 한 인생을 망가뜨린 일이다"라면서 "한 사람의 송두리째 망가진 삶을 누가 보상해줄 수 있냐"며 화를 참지 못했다.
MBC '판결의 온도'
하지만 사유리는 패널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사유리는 "여중생이 남성에게 연애편지를 썼다. 증거 자료가 있는데 왜 사랑이라고 안 믿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이야기라도 관점에 따라 러브스토리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사유리는 일본에서는 미성년자와 성인의 사랑을 바라보는 인식이 한국만큼 나쁘지 않다며 한국과 다른 관점을 가진 일본의 사례를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는 법원이 여중생이 남성에게 전달한 편지를 근거로 둘의 사이를 '사랑하는 사이'로 인정한 것에 대해 "애초에 남성은 범죄가 성립될 거라 생각하고 여중생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등 집요하게 증거를 남긴 것"이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